운동을 즐기던 20대 여성도 피하지 못했던 대장암. 혈변, 복통, 피로감 같은 초기 증상을 단순 질환으로 넘기기 쉬운 지금, 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진이 중요한지, 미국 사례와 함께 조명해봅니다.

대장암,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병이 아닙니다
대장암은 한동안 ‘중년 이후 남성에게 많은 병’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에서도 발병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건강한 생활을 하던 미국의 20대 여성이 3기 대장암 진단을 받은 일이 알려지며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초기 증상으로 혈변, 복통, 피로감 등을 겪었지만, 이를 단순 치질이나 과로로 생각해 병원 방문을 미뤘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큰 종양이 발견됐고, 조기 진단이 어려운 대장암의 무서움을 몸소 겪게 되었죠.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들
생활습관 역시 대장암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있을 경우, 주기적인 검진과 생활 개선이 필요합니다:
- 붉은 고기, 동물성 지방 위주의 식습관
- 섬유질 부족
- 과도한 음주 및 흡연
- 운동 부족
- 비만 또는 복부비만
- 불규칙한 식사 및 배변 습관
이러한 요인은 모두 대장 내 염증 환경을 악화시키고, 용종 형성 및 암세포 변이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 증상, 그냥 넘기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대장암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이나 이상 소견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반복되거나 복합적으로 나타날 경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 혈변 또는 항문 출혈
- 복부 불편감 또는 잔변감
- 지속적인 피로 또는 체력 저하
- 변이 가늘어지거나, 변비·설사 반복
- 복통, 메스꺼움
특히 우측 대장에 암이 생기는 경우에는 출혈보다 빈혈이나 어지럼증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단순 영양 부족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왜 치질과 혼동되기 쉬울까?




문제는 대장암의 일부 증상이 치질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항문 출혈이나 잔변감, 변의 이상은 흔히 치질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라, 자가 진단 후 병원을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젊은 연령층이라도 혈변이나 복통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치질로 단정짓지 말고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대장내시경, 단순 검진을 넘어 '생명을 구하는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는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항문을 통해 삽입해 대장 전체를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검사 중 용종이나 이상 병변이 발견되면 바로 제거할 수 있어, 예방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검사로 꼽힙니다. 특히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종성 용종’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내시경이 아니면 발견이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의료진은 다음과 같은 경우, 나이와 상관없이 검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 지속적인 피로나 복부 통증을 겪는 경우
- 배변 습관이 평소와 다르게 바뀐 경우
- 혈변을 수차례 경험한 경우
정기 검진, 언제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50세 이상부터 매년 대장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본은 분변잠혈검사이며, 이상 소견이 나올 경우 대장내시경 또는 대장이중조영 검사를 추가로 받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세 미만에서도 직장 출혈 등의 증상이 있으면 대장암 진단 가능성이 8.5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만큼, 나이만으로 검진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조기 발견 시 완치율 90% 이상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 5년 생존율도 약 80%에 이릅니다. 선종 단계에서 용종을 제거하면 아예 암으로 진행되지 않게 막을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나는 아닐 거야’ 라는 생각에 검사를 미루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미국의 페이지 사례는 그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 지금 당장 내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세요




대장암은 단기간에 생기지 않습니다. 몸이 보내는 사소한 신호, 반복되는 피로와 배변 변화는 ‘지금 확인해보라’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요즘 피로가 심하거나, 복통이나 혈변 등의 증상을 경험하고 있다면, 병원 방문을 주저하지 마세요. 30분 남짓의 검사로 당신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는 ‘너무 늦기 전에’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다음은 당신의 차례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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